아르키메데스가 죽기 직전 남긴 마지막 한마디
왕관 하나가 그를 알몸으로 거리에 내몰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외침은 알몸으로 시작됐어요.
기원전 3세기, 그리스 식민도시 시라쿠사(지금의 시칠리아)의 왕 히에론 2세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어요.
새 왕관을 금세공인에게 맡겼는데, 혹시 금 대신 은을 섞어 속인 건 아닐까 의심이 든 거예요.
왕은 당대 최고의 두뇌 아르키메데스를 불렀어요.
문제는 왕관을 녹이지 않고는 성분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거였어요.
며칠 동안 고민하던 그가 공중목욕탕에 들어갔어요.
욕조에 몸을 담그자 물이 철철 넘쳤고, 바로 그 순간 번개처럼 답이 떠올랐어요.
부피가 같으면 물이 넘치는 양도 같다는 것, 즉 왕관과 같은 무게의 순금을 물에 담갔을 때 넘치는 물의 양을 비교하면 된다는 거예요.
이게 오늘날 말하는 부력의 원리예요. 물체가 물속에서 가볍게 느껴지는 건, 물이 그 물체를 밀어 올리는 힘 때문이라는 것.
그는 수건도 안 집고 그대로 거리로 뛰쳐나갔어요.
샤워하다가 갑자기 잊어버렸던 비밀번호가 떠올라 수건도 안 두르고 거실로 달려가는 그 느낌, 그게 맞아요.
알몸으로 시라쿠사 거리를 달리며 그는 외쳤어요. "유레카!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