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파티아가 조개껍데기로 찢긴 이유 - 알렉산드리아의 마지막 수학자
히파티아는 415년 사순절에 마차에서 끌려 내려졌다
그녀가 죽은 도구는 칼도 창도 아니었다.
깨진 도자기 조각이었다.
415년 3월, 알렉산드리아의 수학자 히파티아는 강의를 마치고 마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그런데 파라발라니라고 불리는 기독교 광신도 집단이 마차를 가로막았다.
그들은 그녀를 카이사레움 교회로 끌고 갔다.
그 뒤에 벌어진 일은 쓰기도 읽기도 힘들다.
옷이 벗겨진 채로, 오스트라카라고 부르는 깨진 도자기 파편으로 살이 찢겼다.
시신은 키나론 들판에서 불태워졌다.
오늘로 치면 대학 강의를 마치고 퇴근하던 60대 여성 교수가 거리에서 군중에게 찢겨 죽은 것과 같다.
그녀는 무기를 든 적도, 정치 권력을 휘두른 적도 없었다.
60대의 수학 강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