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오가 교황에게 무릎 꿇은 이유 | 우르바노 8세와 종교재판
갈릴레오는 목성의 위성을 메디치에게 헌정했다
그가 발견한 위성 네 개의 이름은 처음부터 그의 것이 아니었어요.
메디치 가문의 것이었습니다.
1610년, 갈릴레오는 자신이 직접 만든 망원경으로 목성 주위를 도는 위성 네 개를 발견했어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다른 행성 주위를 도는 천체를 눈으로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 위성들에 자기 이름을 붙이는 대신, 당시 토스카나를 지배하던 코시모 2세 메디치 대공의 이름을 붙였어요.
책 이름은 『별의 전령(Sidereus Nuncius)』, 그리고 위성들의 공식 이름은 '메디치의 별'이었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스타트업 창업자가 신제품 코드명을 투자자 이름으로 짓는 것과 같아요.
결과는 즉각적이었어요. 갈릴레오는 곧바로 파도바 대학 교수직을 떠나 피렌체 궁정 수학자 자리를 얻었습니다.
인류 최초의 천문학적 발견 순간이, 동시에 역사상 가장 대담한 취업 청탁이었다는 점이 재미있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