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보나치가 토끼 문제로 유럽 수학을 바꾼 이유
피보나치는 수학자가 아니라 상인이었다
유럽 수학의 흐름을 바꾼 사람은 교수가 아니라, 아버지를 따라 항구 도시를 전전하던 상인 아들이었어요.
레오나르도 피사노, 훗날 '피보나치'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될 이 사람은 1170년경 이탈리아 피사에서 태어났어요.
그런데 그의 유년은 유럽이 아닌 북아프리카에서 흘렀어요.
아버지는 피사 상인 조합의 세관 관리로 북아프리카 부지(오늘날 알제리)에 파견된 주재원이었어요.
피보나치는 그 아버지를 따라 항구 도시로 건너가 상인 견습생으로 무역 실무를 익혔어요.
요즘으로 치면 해외 주재원 아버지를 따라간 중학생이, 학교 대신 시장 바닥에서 세상을 배운 거예요.
그 시장에서 피보나치는 아랍 상인들의 계산법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익혔어요.
"이쪽 방법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잖아."
그 생각 하나가 결국 유럽 수학 전체를 흔드는 책으로 이어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