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이 1800년 먼저 만든 지진계, 132년 지동의의 비밀
장형의 청동 항아리에서 구슬이 떨어진 날
132년 어느 날, 낙양의 조정 대신들은 청동 항아리 하나를 비웃고 있었어요.
용의 입에서 구슬이 떨어졌는데, 아무도 땅이 흔들리는 걸 느끼지 못했거든요.
"고장난 거야. 아니면 처음부터 사기였던 거지."
대신들은 이렇게 수군댔어요.
그런데 며칠 뒤, 500km 떨어진 농서(隴西), 지금의 간쑤성 방향에서 전령이 달려왔어요.
"지진이 났습니다."
구슬이 떨어진 방향, 서쪽이었어요.
오늘로 치면 긴급재난문자가 울렸는데 아무것도 안 느껴져서 "오작동이지"라고 무시했다가, 사흘 뒤 뉴스에서 먼 도시의 지진 소식을 듣는 상황이에요.
세계 최초의 지진계가 작동한 바로 그 순간, 그 장치는 '쓸모없는 장난감' 취급을 받고 있었던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