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라이엘이 제자 다윈의 진화론을 의심한 이유
라이엘은 눈이 나빠 법정을 떠났다
라이엘이 지질학자가 된 것은 돌이 좋아서가 아니라, 법률 서류를 더는 읽을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찰스 라이엘(1797-1875)은 옥스퍼드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1825년 변호사 자격까지 얻은 엘리트였어요.
그런데 하루 종일 촘촘한 법률 문서를 들여다보다 보니, 원래도 약하던 시력이 심각하게 나빠졌어요.
결국 1827년 무렵, 그는 법정 대신 야외 현장을 선택했어요.
하루 종일 화면을 보다 눈이 망가져서 현장직으로 이직하는 사무직 직원을 떠올려 보세요.
라이엘이 딱 그 상황이었어요.
지구의 나이를 재정의하게 될 남자의 커리어 전환은 이렇게 어이없는 이유로 시작됐어요.
그리고 그 어이없는 이직이, 과학사의 흐름을 바꾸는 일로 이어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