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바체프스키가 유클리드를 뒤집은 대가, 조롱 속에 죽다
퇴학 직전이던 학생이 카잔대 총장이 됐다
니콜라이 로바체프스키는 하마터면 카잔대에서 쫓겨날 뻔했던 학생이었어요.
1807년, 열다섯 살에 러시아 카잔대학에 입학한 그는 야간 소동, 음주, 규율 위반으로 퇴학 심사 대상에 올랐거든요.
오늘날로 치면 F학점에 징계 경고까지 받고 자퇴 직전까지 몰린 학생이요.
그를 구한 건 독일계 수학 교수 바르텔스(Bartels)였어요.
그는 훗날 수학의 황제로 불리는 가우스(Gauss)의 오랜 친구이기도 했는데, 말썽꾸러기 학생 안에서 뭔가를 봤어요.
"이 학생은 내보내면 안 된다"고 막아선 거죠.
그 뒤 이야기가 좀 황당해요.
퇴학 직전이었던 학생이 스물넷에 정교수가 됐고, 서른넷엔 카잔대 총장 자리에 앉았거든요.
19년 동안 그 학교를 이끌면서, 동시에 2000년 된 수학의 전제를 뒤집는 논문을 썼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