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에가 평생 후회한 단어, 스트레스의 진짜 유래
셀리에는 '스트레스'를 영어 실수로 골랐다
'스트레스'라는 말은 한 의학자의 영어가 완벽하지 않았던 덕에 세상에 나왔어요.
1936년, 몬트리올 맥길대학 실험실에서 스물아홉 살의 헝가리 출신 내분비학자 한스 셀리에(Hans Selye)가 고민에 빠졌어요.
내분비학은 호르몬이 몸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의학 분야예요.
셀리에는 몸이 외부 위협에 반응하는 패턴인 '일반 적응 증후군'을 설명할 영어 단어를 찾고 있었어요.
그가 고른 단어는 물리학·공학 용어 'stress', 외부에서 물체에 가해지는 힘을 뜻하는 말이었어요.
하지만 그가 실제로 말하고 싶었던 건 'strain', 그 힘에 의해 물체가 찌그러지고 변형되는 결과였어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었던 셀리에는 두 단어를 혼동했고, 그냥 'stress'를 골라버렸어요.
훗날 그는 자서전에서 "나는 당시 'stress'와 'strain'의 차이를 정확히 몰랐다"고 직접 인정했어요.
해외에서 영어 메일을 쓰다 비슷한 두 단어 중 틀린 쪽을 골라 보낸 경험, 한 번쯤 있을 거예요.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오타 하나가 전 세계 어휘로 굳어졌다는 것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