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링: 25세에 정점 찍고 45년 침묵한 철학자
1790년대 초 튀빙겐 기숙사 한 방에 셸링, 헤겔, 횔덜린이 함께 살았다
독일 철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세 정신이 한때 룸메이트였어요.
1790년대 초, 튀빙겐 신학교 기숙사 한 칸에 프리드리히 셸링, 게오르크 헤겔, 프리드리히 횔덜린이 함께 살았어요.
튀빙겐 신학교는 당시 독일 남서부의 엘리트 성직자 양성 기관으로, 입학 자체가 대단한 영예였어요.
셋 중 가장 어린 건 셸링이었어요.
고작 15살에 입학했거든요.
오늘날로 치면 중학교 졸업도 못 한 나이에 대학원 과정에 들어간 거예요.
세 사람은 밤마다 촛불 아래 칸트 철학을 읽고 프랑스 혁명 소식에 흥분했어요.
칸트는 당시 "인간은 어떻게 세계를 인식하는가"라는 물음을 완전히 새로 정립한 철학자예요.
그 기숙사 방에서, 독일 철학의 황금기가 싹텄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