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스 소크: 70억 달러 특허를 거부한 소아마비 백신 과학자
1952년, 미국의 부모들은 여름이 오는 것을 두려워했다
1952년 여름, 미국의 부모들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것을 저주했다.
전쟁이 난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아이들은 수영장에 갈 수 없었다.
소아마비가 그해 여름 미국을 덮쳤다.
소아마비는 바이러스가 신경계를 공격해 팔다리를 마비시키는 병이다.
그해에만 5만 8천 명이 감염되었고, 3천 명이 죽었다.
더 두려운 건 살아남은 아이들이었다.
수천 명의 어린이가 철폐(iron lung)에 갇혀 살아야 했다.
철폐는 스스로 숨을 쉬지 못하는 사람의 폐를 기계가 대신 움직여주는 철제 원통이다. 거기서 나오면 죽을 수도 있으니, 그 안에서 먹고 자고 크는 아이들이 있었다.
코로나 초기,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던 그 감각을 기억할 것이다.
70년 전 미국 부모들도 똑같이 그 공포를 느꼈다.
다만 그때는 백신도, 치료제도, 끝이 보이는 희망도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