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틀리가 산소를 발견하고도 끝까지 부정한 이유
프리스틀리는 산소를 만들고도 산소라 부르지 않았다
인류 최초로 산소를 시험관에 가둔 사람은, 그것을 산소라고 부르길 거부했어요.
1774년 8월 1일, 조셉 프리스틀리는 렌즈로 햇빛을 모아 수은재를 가열했어요.
수은재는 오늘날 산화수은이라 부르는 붉은 가루예요.
그러자 이상한 기체가 흘러나왔고, 그 안에 넣은 촛불은 더 밝게 타올랐고, 쥐는 보통 공기 속보다 훨씬 오래 살아남았어요.
이건 명백히 새로운 무언가였어요.
그런데 프리스틀리는 이 기체를 '플로지스톤이 빠진 공기'라고 불렀어요.
플로지스톤은 당시 화학자들이 믿었던 가상의 물질로, 불이 탈 때 물체에서 빠져나온다고 여겼어요.
새 요리법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옛 요리책 카테고리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 셈이에요.
프리스틀리는 자기가 발견한 것을 새로운 원소로 보지 않았어요.
기존 이론의 연장선, 플로지스톤이 없는 공기로 해석한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