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 도배 방에서 잠든 소녀가 유럽 최초 여성 수학 교수가 됐다
코르빈-크루콥스키 장군이 벽지 대신 미적분 강의록으로 딸의 방을 도배했다
소피아가 수학을 처음 배운 곳은 학교도, 도서관도 아니었다. 그녀의 침실 벽이었다.
1860년대 러시아, 아버지 코르빈-크루콥스키 장군은 집을 새로 꾸미다가 벽지가 모자란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창고에 있던 인쇄물을 벽에 발랐다. 마침 그게 수학자 오스트로그라드스키의 미적분 강의 노트였다.
어린 소피아는 그 벽 앞에서 매일 잠들었다.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기호들이 눈에 익어갔다. 수식의 패턴이 퍼즐처럼 느껴졌다.
그로부터 몇 년 뒤, 소피아는 처음으로 정식 미적분 수업을 들었다.
선생님이 극한의 개념을 설명하자, 그녀는 "아, 그게 그거였구나" 하고 바로 이해했다.
선생님은 깜짝 놀랐다. 이미 벽에서 다 본 내용이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