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다사가 사원을 버리고 숲으로 간 이유
붓다다사는 27살에 방콕 사원을 박차고 나왔다
태국 불교를 가장 깊이 흔든 승려는, 출세 직전에 사원을 박차고 나온 27살 청년이었어요.
1932년, 응으엄 빠닛이라는 젊은 승려가 방콕의 명문 사원에서 빠알리어 시험을 최우수 성적으로 통과했어요.
빠알리어는 부처님이 설법할 때 쓴 고대 인도 언어로, 불경 원문이 이 언어로 쓰여 있어요.
그 시험을 잘 보면 태국 불교 엘리트 코스로 직행하는 거예요.
오늘날로 치면 사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하고 대형 로펌 입사를 앞둔 상황이에요.
그런데 합격 직후 그는 짐을 챙겨 고향 남부 짜이야의 숲으로 내려가버렸어요.
아무도 없는, 버려진 폐사 터로요.
그가 방콕에서 본 것은 금빛 불상과 화려한 의례뿐이었어요.
승려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는 대신 의례를 팔고, 신자들이 복을 구매하는 시장이 됐다고 봤어요.
그는 "이건 불교가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어요.
그래서 그는 방향을 틀었어요.
출세 가도의 정점에서 스스로 내려온 그 순간부터, 그는 붓다다사 비쿠라는 새 이름으로 살기 시작했어요.
붓다다사는 "부처의 종"이라는 뜻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