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해밀턴이 달 착륙을 구한 3분의 비밀
달 착륙 3분 전, 우주선 컴퓨터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달 착륙 3분 전, 우주선 컴퓨터가 멈출 뻔했어요.
그걸 막은 건 33살 여성 프로그래머가 몇 년 전에 미리 깔아둔 안전장치였어요.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 달 착륙선이 지표면 약 9킬로미터 상공에 진입했을 때 AGC(Apollo Guidance Computer)에 '1202 알람'이 떴어요.
쉽게 말하면 "지금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과부하 직전"이라는 경고예요.
그래서 닐 암스트롱은 1분 안에 착륙을 계속할지 중단할지 결정해야 했어요.
그런데 컴퓨터는 멈추지 않았어요.
마거릿 해밀턴이 미리 설계해둔 '우선순위 스케줄링' 코드가 작동했거든요.
노트북에 창이 너무 많이 열렸을 때 중요하지 않은 창부터 자동으로 닫아주는 기능과 똑같아요.
덜 중요한 계산을 스스로 버리고, 착륙에 꼭 필요한 계산만 살린 거예요.
결국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은 시스템이 버텨서가 아니라, 시스템이 똑똑하게 포기할 줄 알았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