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꾼들이 숨겨온 비밀 노트, 500년 만에 공개되다 - 루카 파치올리
왜 옛날 장사꾼들은 밤마다 장부를 태웠을까?
1400년대 이탈리아 장사꾼들은 밤마다 머리를 쥐어뜯었어요. 오늘 팔은 비단이 얼마였고, 배에 실을 향신료 값은 얼마였는지 적어놨는데, 다음 날 보면 숫자가 안 맞는 거예요. 어디서 돈이 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죠. 화가 난 상인들은 아예 장부를 찢어버리거나 태워버렸어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더 큰 문제가 생겼어요. 나중에 거래처와 싸울 때 증거가 하나도 없으니까요. "저 사람한테 분명히 금화 100개를 받기로 했는데!"라고 외쳐봤자, 장부가 없으면 할 말이 없었어요. 당시 유럽 최고 무역항 베네치아에서도 장사꾼들은 이 문제 때문에 파산하곤 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