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가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 바버라 매클린톡
과학자들은 유전자가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고 믿었어
자, 상상해 봐요. 팔찌에 구슬을 꿰어서 순서대로 딱 붙여 놨다고 해요. 빨강-파랑-노랑-초록, 이 순서는 절대 안 바뀐다고요. 1900년대 초반 과학자들은 유전자가 딱 이런 거라고 믿었어요. 유전자란 우리 몸의 설계도 조각인데, 염색체라는 긴 실 위에 일정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 시절엔 "유전자는 움직이지 않는다"가 교과서에 실린 정답이었어요. 마치 학교 사물함 번호처럼, 한 번 정해지면 영원히 그 자리라는 거죠. 이걸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1940년대, 미국의 한 여성 과학자가 옥수수밭에서 이상한 걸 발견해요. 교과서가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증거를요. 그 사람이 바로 바버라 매클린톡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