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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는 덕이면 충분하다안티스테네스
1989년, 스위스 제네바.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들이 모인 연구소 CERN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데도 옆 연구실 친구가 어떤 실험 결과를 냈는지 알 수가 없었죠. 각자 컴퓨터에 자료가 있었지만, 다른 사람 컴퓨터는 들여다볼 방법이 없었거든요. 플로피 디스켓을 들고 복도를 뛰어다니거나, 프린트해서 직접 전달하는 게 전부였어요. 컴퓨터는 있는데 정보는 고립된 섬처럼 흩어져 있었던 거예요. 팀 버너스 리는 이 답답한 상황을 보며 생각했어요. '왜 컴퓨터끼리 서로 대화할 수 없지?'
팀은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어요. 모든 문서에 집 주소처럼 고유한 주소를 붙이는 거예요. 이게 바로 우리가 지금도 쓰는 'URL'이에요. 그리고 파란 글씨를 클릭하면 그 주소로 쭉 이동하게 만들었죠. 이게 '하이퍼링크'예요. 1991년, 그는 이 시스템을 '월드와이드웹'이라고 이름 붙이고 세상에 공개했어요. 처음엔 과학자들끼리만 쓰려고 만든 거였는데, 곧 전 세계 사람들이 쓸 수 있게 무료로 풀어놨어요. 특허도 안 냈어요. 덕분에 누구나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게 됐죠. 클릭 한 번이면 지구 반대편 컴퓨터의 정보를 볼 수 있는 마법 같은 일이 시작된 거예요.
웹이 등장하기 전엔 쇼핑하려면 백화점에 가야 했고, 친구랑 얘기하려면 전화를 걸어야 했어요. 음악을 들으려면 CD를 사야 했고요. 하지만 웹이 생긴 후 모든 게 바뀌었어요. 1995년엔 아마존이라는 온라인 서점이 생겼고, 2004년엔 페이스북이 친구들을 연결했죠. 2005년엔 유튜브가 영상을 공유하기 시작했어요. 지금 너희가 하는 로블록스, 넷플릭스, 쿠팡—전부 웹 위에서 작동하는 거예요. 클릭 한 번이면 세계 어디든 갈 수 있게 된 거죠. 팀 버너스 리가 연구실의 불편함을 해결하려다가 인류의 삶 전체를 바꿔버린 셈이에요.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너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한번 봐요. 카톡도, 유튜브도, 게임도 전부 웹 기술 위에서 돌아가요. 팀이 특허를 내서 돈을 벌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우린 클릭 한 번 할 때마다 돈을 내야 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했어요. '정보는 모두의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웹을 완전히 공짜로 풀어놨죠. 덕분에 12살인 너도 마음대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발명을 독차지하지 않고 나눠준 사람. 그게 바로 팀 버너스 리예요. 다음에 링크를 클릭할 때, 이 모든 게 한 사람의 따뜻한 선택에서 시작됐다는 걸 기억해 줘요.
TTS 음성이 없어요.
아래 버튼으로 나레이션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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