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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는 덕이면 충분하다안티스테네스
이슈바라크리슈나는 삶의 괴로움을 안·밖·자연 세 갈래로 나누고, 약이나 재물 같은 임시방편이 아니라 나와 세계를 바르게 가려 보는 참된 앎만이 그 괴로움을 뿌리째 끝낸다고 보았어요.
혹시 감기약을 먹어 본 적 있나요?
약을 먹으면 콧물은 멎지만, 며칠 뒤 또 감기에 걸리곤 하죠.
이슈바라크리슈나는 인생 전체가 이런 모습이라고 봤어요.
우리는 괴로움이 생기면 잠깐 막지만, 뿌리를 뽑지 못하니 같은 괴로움이 계속 돌아온다는 거예요.
이슈바라크리슈나는 상키아 철학을 정리한 옛 인도의 사상가예요.
그의 생각은 아주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해요.
"어떻게 하면 괴로움에서 영영 벗어날까?"
그는 임시방편 말고 근본 해결이 필요하다고 봤고, 그 근본 해결책으로 '참된 앎'을 내놓았어요.
세상을 잠깐 편하게 바꾸는 게 아니라, 세상을 보는 나의 눈을 바꾸는 쪽이죠.
이 글은 바로 그 '삼중의 고통에서 해방'이라는 한 가지 생각에만 집중해 볼게요.
이슈바라크리슈나는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이 오는 방향이 크게 세 곳이라고 정리했어요.
마치 비가 새는 집에서 물이 어디서 들어오는지 찾아보는 것과 비슷해요.
새는 곳을 알아야 막을 수 있으니까요.
| 괴로움의 갈래 | 어디서 오나 | 일상 예시 |
|---|---|---|
| 내 안에서 | 내 몸과 마음 | 배탈, 두통, 불안한 마음, 미움 |
| 남에게서 | 다른 사람·동물 | 모기에 물림, 친구와 다툼, 사나운 개 |
| 자연에서 | 날씨·재해·운 | 장마, 더위, 지진, 어쩔 수 없는 사고 |
첫째는 내 몸과 마음 안에서 스스로 생기는 괴로움이에요.
둘째는 다른 생명체나 사람이 나에게 주는 괴로움이고요.
셋째는 날씨나 재해처럼 내가 어쩌지 못하는 큰 힘에서 오는 괴로움이에요.
이렇게 셋으로 나눈 것을 '삼중의 고통'이라고 불러요.
방향이 달라도 결국 우리를 힘들게 한다는 점은 똑같죠.
여기서 이슈바라크리슈나는 한 걸음 더 나가요.
"그럼 약을 먹고, 돈을 벌고, 좋은 데로 이사 가면 되지 않아?" 하고 물으면, 그는 고개를 저어요.
그런 방법이 쓸모없다는 게 아니라, 오래가지 못한다는 거예요.
감기약처럼 세상의 방법은 괴로움을 잠깐 눌러 줄 뿐이에요.
더위를 피해 에어컨을 켜도 여름은 매년 다시 오고, 아무리 돈을 모아도 몸은 늙고 마음은 또 흔들리죠.
새는 지붕에 양동이를 받쳐 두는 것과 같아요.
물은 잠깐 막지만 비가 그친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그는 임시방편으로는 삼중의 고통을 끝낼 수 없다고 봤어요.
근본을 건드리지 못한 해결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뿌리는 무엇일까요?
이슈바라크리슈나는 우리가 '나'라고 착각하는 데 괴로움의 뿌리가 있다고 봤어요.
진짜 나와, 나를 둘러싼 몸·감정·생각을 뒤섞어 하나로 여기기 때문에, 몸이 아프면 내가 통째로 무너진다고 느낀다는 거죠.
그의 해답은 이 둘을 바르게 가려서 보는 '참된 앎'이에요.
흙탕물이 담긴 컵을 가만히 두면 흙과 맑은 물이 위아래로 갈라지듯이, 나를 이루는 것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무엇이 진짜 나이고 무엇이 아닌지를 또렷이 구분하는 거예요.
이렇게 가려 보는 눈이 열리면, 괴로움은 나를 스쳐 갈 뿐 나를 삼키지 못해요.
참된 나와 물질세계를 나누는 이 구분(프루샤와 프라크리티)은 그 자체로 큰 이야기라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루니, 여기서는 '바르게 가려 보는 앎이 괴로움을 뿌리째 끊는 열쇠'라는 점만 기억하면 충분해요.
이 옛 생각은 지금도 쓸모가 있어요.
우리는 힘들 때 흔히 상황부터 바꾸려 해요.
더 좋은 물건, 더 편한 자리, 더 센 진통제.
물론 그것도 필요하죠.
하지만 이슈바라크리슈나는 상황만 바꾸면 같은 괴로움이 모양만 바꿔 또 온다고 귀띔해요.
정작 손봐야 할 것은 상황을 받아들이는 내 마음의 눈일 때가 많다는 거예요.
이슈바라크리슈나는 삶의 괴로움을 내 안·남·자연 세 갈래로 나누고, 이것을 삼중의 고통이라 불렀어요.
약이나 돈 같은 임시방편은 감기약처럼 잠깐만 듣고 근본은 그대로 남죠.
그가 내놓은 진짜 해결책은 진짜 나와 그 밖의 것을 또렷이 가려 보는 참된 앎이에요.
흙탕물이 가라앉듯 뒤섞인 것을 갈라 보면, 괴로움이 나를 스쳐도 나를 무너뜨리지 못한다는 것이 삼중의 고통에서 해방이라는 생각의 핵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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