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샤파다가 발바닥에 눈을 단 이유 | 인도 논리학파 니야야의 창시자 고타마
악샤파다는 발 앞도 못 보는 논리학자였다
인도 논리학의 창시자는 자기 발 앞도 보지 못했어요.
그의 이름 악샤파다(Akṣapāda)는 산스크리트어로 "발에 눈이 달린 자"라는 뜻이에요.
전승에 따르면 그는 사색에 너무 깊이 빠진 나머지 길을 걷다 자꾸 넘어졌고, 어느 신이 보다 못해 그의 발바닥에 눈을 달아줬대요.
코드를 머릿속에서 디버깅하다가 전봇대에 부딪히는 개발자 있잖아요.
세상 모든 논증을 단계별로 해부한 사람이, 정작 발 앞 돌부리는 못 봤던 거예요.
그것도 직업이 "명료하게 생각하기"인 사람이.
그가 창시한 니야야(Nyāya) 학파는 인도의 6대 정통 철학 학파 중 하나예요.
"니야야"는 산스크리트어로 "규칙" 또는 "올바른 추론"을 뜻해요.
어떻게 하면 틀리지 않고 생각할 수 있는지를 연구한 학파예요.
사색에 빠져 넘어지는 사람이 "어떻게 하면 제대로 볼 수 있는가"를 2000년간 이어질 학문으로 남겼어요.
이름부터가 이미 아이러니였던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