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비밀을 찍은 단 한 장의 사진, 그런데 왜 아무도 그녀를 몰랐을까? - 로절린드 프랭클린
과학자들은 '생명의 설명서'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 아무도 본 적이 없었다
여러분, 레고 설명서 없이 3,000피스짜리 세트를 조립해 본 적 있어요? 상상만 해도 머리가 터질 것 같죠. 1950년대 과학자들이 딱 그 상황이었어요.
그때 과학자들은 우리 몸 안에 '생명의 설명서' 같은 게 있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그게 바로 DNA라는 물질이에요. 부모님의 눈 색깔, 키, 머리카락 모양 같은 정보가 전부 여기에 담겨 있거든요.
문제는 이 DNA가 너무너무 작다는 거였어요. 가장 좋은 현미경으로 봐도 흐릿한 실타래처럼만 보였죠. 동그란 건지, 납작한 건지, 꼬여 있는 건지 아무도 몰랐어요. 전 세계 천재 과학자들이 "도대체 이게 무슨 모양이야!"하고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죠.
그런데 영국 런던의 어느 어두운 실험실에서, 로절린드 프랭클린이라는 과학자가 남들과 전혀 다른 방법을 떠올렸어요. "눈에 안 보이면, 직접 찍으면 되지 않을까?"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