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하나를 쪼개면 도시 하나를 밝힐 수 있다고 처음 알아낸 사람, 그런데 상은 다른 사람이 받았다 - 리제 마이트너
과학자들은 원자에 뭔가를 쏘면서도 정작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다
여러분, 원자가 얼마나 작은지 알아요? 머리카락 한 올을 백만 번 쪼개야 겨우 보일까 말까 한 크기예요. 1930년대 과학자들은 이 어마어마하게 작은 원자에 '중성자'라는 아주 작은 알갱이를 총알처럼 쏘는 실험을 하고 있었어요. 마치 눈 감고 다트를 던지는 것처럼요.
그중에서도 우라늄이라는 무거운 원소에 중성자를 쏘면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실험 결과가 교과서에 나오는 어떤 이론으로도 설명이 안 됐거든요. 분명 우라늄에 뭔가를 쐈는데, 실험 후에 남은 물질이 우라늄보다 훨씬 가벼운 '바륨'이라는 전혀 다른 원소였어요. 이건 마치 수박에 공을 던졌더니 갑자기 사과 두 개가 나타난 것과 같은 일이에요.
당시 리제 마이트너의 오랜 연구 파트너였던 오토 한은 독일 베를린 실험실에서 이 결과를 보고 머리를 쥐어뜯었어요. "이게 대체 뭐지? 말이 안 되잖아!" 그는 실험 데이터를 편지에 적어서 한 사람에게 보냈어요. 바로 나치 독일을 피해 스웨덴으로 도망쳐야 했던 리제 마이트너에게요. 그녀가 아니면 이 수수께끼를 풀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