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주기율표를 본 멘델레예프의 네 가지 결정적 장면
어머니는 2000km를 마차로 달려 그를 대학에 넣었다
1849년, 한 중년 여인이 14번째 아들을 데리고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까지 2000km를 마차로 달렸어요.
그녀는 다음 해를 넘기지 못했고요.
마리아 멘델레예바는 평범한 시골 아낙이 아니었어요.
남편이 세상을 뜬 뒤 유리공장을 직접 경영하며 열네 명의 아이를 먹여 살린 사업가였거든요.
그런데 그 공장마저 불에 타버렸어요.
전 재산이 재가 된 그 순간, 마리아는 막내 드미트리를 대학에 보내기로 결심했어요.
모스크바까지 달려갔지만 모스크바 대학은 시베리아 출신이라는 이유로 문을 닫아버렸어요.
그래서 다시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갔고, 결국 교육대학에 자리를 얻었어요.
입학을 확인한 지 몇 달 뒤, 마리아는 폐결핵으로 숨졌어요.
오늘날로 치면, 지방 부모가 전 재산을 털어 자식을 서울 대학에 넣고 그 학기 중에 세상을 떠난 상황이에요.
이 어머니의 마지막 도박이 없었다면, 주기율표도 없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