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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는 덕이면 충분하다안티스테네스

기원전 500년쯤 그리스 섬에서는 신전을 짓다가 벽이 휘어지면 다시 뜯어야 했어. 기둥 네 개를 세워도 어떤 모서리는 뾰족하고 어떤 모서리는 뭉툭했거든. "직각이 뭐예요?"라고 물으면 대답은 항상 "음... 대충 이 정도?"였어. 줄자도 각도기도 없던 시대니까 장인들은 그냥 눈대중으로 맞췄지. 그러니까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진 건물이 수두룩했던 거야. 당시 사람들은 이걸 그냥 '건축의 숙명'이라고 생각했어.

피타고라스라는 수학자가 밧줄 하나로 기적을 만들었어. 밧줄에 매듭을 12개 만들어서 3-4-5 간격으로 땅에 꽂았더니, 신기하게도 완벽한 직각이 나타난 거야! 비밀은 3×3 + 4×4 = 5×5라는 공식이었어. "짧은 변을 제곱한 것 두 개를 더하면 긴 변의 제곱이 된다"는 이 법칙은 어떤 크기의 직각삼각형에도 적용됐어. 이제 건축가들은 "대충"이 아니라 "정확히" 90도를 만들 수 있게 됐지. 계산기 하나 없이 밧줄과 매듭만으로 말이야!

이집트 사람들은 이미 피라미드를 지을 때 이 원리를 써서 돌 200만 개를 오차 없이 쌓았어. 중세 유럽에서는 대성당의 100미터 높이 첨탑이 삐뚤어지지 않게 만들었고, 현대에는 63빌딩 같은 초고층 건물의 모든 층을 정확히 수평으로 맞출 수 있게 됐어. 건설 현장에서 쓰는 레이저 측정기도 결국 피타고라스 정리를 전자식으로 계산하는 거거든. 심지어 인공위성 궤도 계산, GPS 좌표 측정도 이 삼각형 공식이 없으면 불가능해. 2,500년 전 밧줄 장난이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데까지 쓰이는 거지!

아침에 일어나서 스마트폰 화면을 켜는 순간부터 너는 피타고라스를 만나. 직사각형 화면의 네 모서리가 정확히 90도니까. 학교 책상도, 교실 창문도, 급식실 식판도 전부 직각으로 만들어져. 왜? 직각이 아니면 책상 위에서 공책이 미끄러지고, 창문이 제대로 안 닫히고, 식판에서 국물이 흘러내리거든. 게임 속 건물도 똑같아. 마인크래프트에서 집 지을 때 블록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것도 모든 각이 90도로 프로그래밍돼 있기 때문이야. 2,500년 전 그리스 수학자의 발견이 지금 네 손안의 세상을 떠받치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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