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가 박사 10곳에서 떨어진 이유
허준이는 시인이 되고 싶어 한 학생이었다
필즈상을 받기 20년 전, 허준이는 수학이 아니라 시를 쓰고 있었다.
1983년생인 그는 십대 시절 내내 시에 빠진 청년이었다.
수학 성적은 그냥 평범했고, 수학에 특별한 흥미도 없었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할 때 그가 택한 전공도 수학이 아니었다.
천문학과 물리학이었다.
오늘날 세계 수학계가 "수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라고 부르는 사람의 이야기치고는 어딘가 어색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건 그리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학교 다닐 때 가장 지루하고 싫던 과목을 어른이 되어서야 좋아하게 된 경험, 한 번쯤 있지 않나요?
허준이에게 수학은 딱 그 과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