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델이 18살에 레이건과 토론한 이유 — 4장면으로 본 마이클 샌델
샌델은 18살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레이건을 토론장으로 불렀다
레이건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였고, 샌델은 18살 고등학생이었어요.
그런데 그 고등학생이 주지사에게 공개 토론을 요청했어요.
더 놀라운 건, 레이건이 거절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1971년, 로스앤젤레스의 공립고교 팰리세이즈 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던 마이클 샌델은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 로널드 레이건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우리 학교로 오셔서 토론하시죠."
레이건은 직접 학교를 찾아왔어요.
2,400명의 학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60살 주지사와 18살 학생회장이 1대1로 마주 앉았어요.
주제는 베트남 전쟁, 사회보장제도, 투표 연령이었어요.
오늘로 치면 신입사원이 회장에게 "강당에서 저랑 공개 토론해보시겠어요?"라고 제안했더니, 회장이 "좋아, 가자"고 답한 상황이에요.
그날 샌델은 사실상 졌어요.
60년의 정치 경험을 가진 레이건에게 논리가 밀렸거든요.
하지만 그 패배가 샌델의 방향을 바꿨어요.
"왜 나는 졌는가?"
그 질문이 그를 정치철학으로 이끌었어요.
이기지 못했던 그 토론이, 결국 그가 평생 붙들 질문의 출발점이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