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가 동문 이사에게 독살당한 이유와 법가 사상
한비자는 말더듬이라 책을 썼다
한비자는 말을 더듬었어요.
그래서 그가 쓴 책이 더 무서워졌어요.
한나라 시대 역사가 사마천이 쓴 역사서 사기(史記) '노자한비열전'은 이렇게 기록해요.
"한비자는 말을 심하게 더듬었다(爲人口吃)."
회의 자리에서는 한 마디도 제대로 꺼내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거예요.
그 좌절이 붓을 들게 했어요.
입으로 설득할 수 없으니, 글로 설득하는 수밖에 없었거든요.
결국 그가 남긴 '한비자' 55편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 설계도가 됐어요.
오늘날로 치면 이런 사람이에요.
회의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다가, 집에 돌아와 슬랙에다 모든 논리를 완벽하게 정리해서 보내는 사람.
말이 막히면 글이 열리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