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양명이 대나무를 7일간 노려본 이유 - 양명학의 시작
12세 소년 왕양명은 '성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왕양명은 12살 때 어른들의 답을 거부했어요.
1483년, 베이징의 한 사숙(私塾, 개인이 운영하는 서당)에서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공부의 가장 높은 목적이 무엇입니까?"
스승은 당연하다는 듯 답했어요.
"과거에 급제하는 것이지."
과거는 오늘날로 치면 행정고시나 사법고시 같은 국가 시험이에요.
당시 중국과 조선에서 공부의 목적은 곧 출세였습니다.
그런데 왕양명은 고개를 흔들었어요.
"아니요, 성인(聖人)이 되는 것입니다."
성인이란 단순히 착한 사람이 아니에요.
도덕적으로 완전한 인격을 갖춘 존재를 말합니다.
부모가 "의대 가서 안정적으로 살아라" 하는데, 초등학생이 "저는 인간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싶어요"라고 답한 것과 같아요.
선생님도 부모도 어이없어했지만, 왕양명은 평생 그 선언대로 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