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가 도덕경을 억지로 쓴 이유, 함곡관 5천 자의 진실
노자는 함곡관에서 강제로 5천 자를 썼다
도덕경은 자발적으로 태어난 책이 아니에요.
국경 검문관이 길을 막아 받아낸 강제 원고 5천 자였어요.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 주나라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어요.
주나라는 고대 중국의 왕조 중 하나인데, 수백 년을 존속한 뒤 사방에서 제후들이 독립을 선언하며 혼란에 빠진 상태였어요.
노자는 그 꼴을 보다가 짐을 꾸렸어요.
목적지는 서쪽이었어요.
그런데 함곡관에서 발이 묶였어요.
함곡관은 주나라 서쪽 끝에 있는 국경 관문인데, 오늘날로 치면 출국 심사대 같은 곳이에요.
그 관문을 지키던 검문관 윤희가 노자를 알아봤어요.
그는 노자 앞에 딱 버티고 서서 이렇게 말했어요.
"가르침을 남기지 않으면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
노자는 그 자리에서 5천여 자를 써서 건네고 관문을 떠났어요.
그게 도덕경이에요.
그리고 그 첫 문장은 이랬어요. "말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다." (道可道非常道)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읽힌 철학서 중 하나가, 관리에게 붙들려 마지못해 쓴 원고였던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