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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는 덕이면 충분하다안티스테네스
실존주의는 인간에게 미리 정해진 본질이 없고, 먼저 태어난 뒤 스스로의 선택으로 자신을 만들어 간다고 보는 사상이에요. "나는 이런 사람이어야 한다"는 정답이 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해요.
이 말은 사르트르가 남긴 실존주의의 핵심 문장이에요. 가위는 '자르기 위해' 미리 설계되어 만들어져요. 쓰임이 먼저 정해진 셈이죠. 그런데 사람은 그렇게 태어나지 않아요. 먼저 세상에 툭 던져진 다음, 무엇이 될지는 스스로 정해요. 그래서 본질보다 존재가 앞선다고 말해요. 정해진 나는 없고, 내 선택이 곧 나를 만들어요.
배경에는 절대적인 기준이 흔들린 시대가 있어요. 신이나 전통이 "이렇게 살아라" 하고 정해 주던 답이 약해졌거든요. 그 빈자리에서 사람들은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야 했어요. 두 차례의 큰 전쟁을 겪으며 정해진 질서에 대한 믿음은 더 흔들렸고요. 실존주의는 그 자리에서 "그럼 내가 직접 고르겠다"고 답한 흐름이에요.
실존주의에서 자유는 선물이면서 동시에 짐이에요. 정답이 없으니 무엇이든 고를 수 있지만, 그 책임도 온전히 내 몫이거든요. 사르트르는 이를 "인간은 자유롭도록 선고받았다"고 표현했어요. 핑계 댈 신도 운명도 없으니, 선택 앞에서 우리는 불안을 느껴요. 이 불안은 병이 아니라, 자유로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신호예요.
선구자로는 키르케고르와 니체가 꼽혀요. 20세기에는 사르트르와 카뮈, 하이데거, 보부아르가 흐름을 이끌었고요. 특히 카뮈는 정답 없는 세상을 '부조리'라 부르며, 그래도 어떻게 살아갈지를 물었어요. 결은 조금씩 달라도, 이들은 모두 '정해지지 않은 인간'에서 출발했어요.
실존주의는 정해진 본질 없이, 선택으로 자신을 만들어 가는 인간을 바라봐요.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한 문장만 기억해도 전체가 꿰여요. 지금 내 삶에서 '남이 정해 준 답'을 따르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같이 이야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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