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yright © Origin Corp. All Rights Reserved.
v1.0.10
로딩 중입니다
행복에는 덕이면 충분하다안티스테네스
밤하늘을 올려다봐. 별들은 규칙적으로 움직이는데, 화성이랑 목성 같은 행성들은 가끔 뒤로 가기도 해.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이게 너무 이상했어. "신들이 장난치나?" 싶었거든. 더 답답한 건, 공 던지면 포물선을 그리잖아? 그것도 왜 그런지 몰랐어. 수학자들은 밤새 머리를 싸맸지만, 이 곡선들이 어디서 오는지 설명할 방법이 없었어. 마치 네가 게임 버그를 발견했는데 공략법이 없는 것처럼 답답했던 거야.
기원전 200년쯤, 아폴로니우스라는 수학자가 원뿔 모양 점토를 칼로 싹둑싹둑 잘라봤어. 수평으로 자르면? 동그란 원이 나와. 비스듬히 자르면? 계란 모양 타원이 나오지. 더 기울여 자르면 포물선, 거의 세워서 자르면 쌍곡선이 튀어나왔어. "헐, 이 네 가지 모양만 있으면 되잖아?" 그는 8권짜리 책에 이 원뿔곡선의 모든 비밀을 썼어. 원, 타원, 포물선, 쌍곡선. 이 넷이면 세상의 모든 곡선을 설명할 수 있었거든. 마치 게임에서 사기 아이템을 발견한 기분이었을 거야.
1800년이 지나고, 케플러라는 과학자가 "헉!" 하고 외쳤어. 행성들이 태양 주위를 도는 궤도가 아폴로니우스의 타원이었거든. 화성의 이상한 움직임도 다 설명됐어. 뉴턴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가서, 중력으로 물체가 날아가는 모든 경로를 원뿔곡선으로 증명했어. 대포알은 포물선, 인공위성은 타원, 우주선은 쌍곡선으로 날아가는 거야. 원뿔 하나로 우주의 법칙을 풀어낸 셈이지. 마치 한 가지 공식으로 모든 게임 스테이지를 깰 수 있게 된 것처럼 말이야.
체육시간에 농구공 던질 때, 그 포물선이 아폴로니우스가 발견한 곡선이야. 손전등을 벽에 비추면 나오는 타원형 빛도 마찬가지야. 네 스마트폰에 위치 알려주는 GPS 위성들? 얘네는 타원 궤도로 지구를 돌고 있어. 심지어 자동차 헤드라이트의 반사경도 포물선 모양이야. 빛을 한 방향으로 쫙 모으려고. 2200년 전 한 사람이 원뿔 잘라보다가 발견한 네 가지 모양이, 지금 네 일상 곳곳에 숨어서 세상을 굴리고 있는 거야. 다음에 공 던질 땐 한번 궤도를 자세히 봐봐. 아폴로니우스가 웃고 있을걸?
TTS 음성이 없어요.
아래 버튼으로 나레이션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