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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는 덕이면 충분하다안티스테네스

1930년대, 건물을 짓거나 비행기를 설계하려면 엄청난 계산이 필요했어요. 그런데 컴퓨터는 없었죠. 그럼 누가 했을까요? 사람이요! 연필 들고 종이에 적으면서 하나하나 계산했어요. 한 건물 설계에 몇 달이 걸렸고, 중간에 실수라도 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었죠. 독일의 젊은 공학자 콘라드 추제도 매일 이런 계산에 파묻혀 살았어요. '이렇게 반복 작업을 사람이 해야 하나? 기계가 대신할 수 없을까?' 그는 부모님 거실에서 혼자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1941년, 추제가 만든 Z3라는 기계가 처음 작동했어요. 이게 뭐가 특별했냐고요? 당시 계산기들은 버튼 하나 누르면 계산 하나만 했어요. 다음 계산을 하려면 또 사람이 버튼을 눌러야 했죠. 그런데 Z3는 달랐어요. 천공 테이프에 구멍을 뚫어 명령어를 입력하면, 기계가 '아, 이 다음엔 이걸 해야 하는구나' 하고 스스로 기억했어요. 마치 레시피를 보고 요리하는 것처럼요! 2,600개의 릴레이(작은 스위치)가 딸각딸각 소리를 내며 순서대로 움직였어요. 사람은 그냥 지켜보기만 하면 됐죠. 이게 바로 '프로그래밍'의 시작이었어요.

Z3 이전과 이후,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예전엔 계산기를 '도구'라고 불렀어요. 망치처럼 사람이 쥐고 써야 하는 물건이었죠. 그런데 Z3부터는 '기계가 일을 한다'고 말하기 시작했어요. 비행기 날개 각도 계산이 며칠에서 몇 시간으로 줄었어요. 더 중요한 건, 이 아이디어가 퍼져나갔다는 거예요. 미국과 영국에서도 비슷한 기계를 만들기 시작했고, 1950년대엔 회사와 대학에 컴퓨터가 들어왔어요. 사람들은 이제 '계산하는 시간' 대신 '생각하는 시간'을 더 많이 쓸 수 있게 됐죠.

유튜브 앱을 켜면 동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죠? 게임에서 캐릭터가 점프하고, 적이 나타나고, 점수가 올라가는 것도 다 프로그램 덕분이에요. 네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안에선 수천 개의 명령어가 순서대로 실행되고 있어요. 추제의 Z3처럼요! Z3는 방 하나를 가득 채웠지만, 지금은 손톱보다 작은 칩 안에 수십억 개의 명령어가 들어가 있어요. 80년 전 거실에서 시작된 '기계가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지금 너의 일상 모든 곳에 숨어 있는 거예요. 다음에 스마트폰을 볼 때, 그 안에서 명령어들이 딸각딸각 돌아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TTS 음성이 없어요.
아래 버튼으로 나레이션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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