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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는 덕이면 충분하다안티스테네스

1952년 어느 여름날, 미국의 모든 수영장이 문을 닫았어. 놀이터에도 아무도 없었지. 왜? '소아마비'라는 병 때문이야. 이 병에 걸리면 다리가 마비되거나 심하면 숨도 못 쉬게 돼. 매년 여름이 올 때마다 수만 명의 아이들이 쓰러졌어. 부모들은 악몽 같은 선택을 해야 했어 — 아이를 밖에 내보낼까, 집에 가둘까. 학교도 문을 닫고, 영화관도 텅 비었어. 미국 대통령까지 이 병으로 다리를 못 쓰게 됐을 정도니까. 당시 사람들에게 소아마비는 핵폭탄만큼이나 무서운 공포였어. 그런데 한 과학자가 이 공포를 끝낼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

조너스 소크는 엄청난 아이디어를 떠올렸어. '게임 연습하듯이, 몸도 병과 싸우는 걸 미리 연습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죽인 다음, 그걸 몸에 주입했어. 죽은 바이러스니까 병은 안 걸리지만,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은 '앗, 적이다!'라고 생각하고 싸우는 법을 배우는 거야. 마치 소방훈련처럼 말이야. 7년 동안 실험실에 틀어박혀 연구한 끝에, 1955년 드디어 백신이 완성됐어. 그런데 이걸 사람들에게 진짜 효과가 있는지 어떻게 증명할까? 소크는 무려 180만 명의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혔어. 역사상 가장 큰 의학 실험이었지. 그리고 결과는...

1955년 4월 12일, TV 생방송으로 결과가 발표됐어. '백신이 효과가 있습니다!' 순간 전국의 교회 종이 울렸어. 사람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춤을 췄지. 마치 전쟁이 끝난 것처럼. 소크는 하룻밤 사이에 영웅이 됐어. 그 후 1년도 안 돼서 미국의 소아마비 환자가 90% 줄어들었어. 닫혔던 수영장이 다시 열렸고, 아이들은 다시 놀이터에서 뛰어놀 수 있게 됐어. 전 세계가 이 백신을 원했어. 그런데 제약회사들이 소크에게 물었어. '특허를 내서 엄청난 돈을 벌 생각 없으세요?' 그의 대답은 모두를 놀라게 했어.

기자가 물었어. '이 백신의 특허는 누가 갖고 있나요?' 소크는 웃으며 대답했어. '태양에 특허를 낼 수 있나요? 이 백신은 사람들 것입니다.' 당시 계산으로 그가 포기한 돈은 약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조 원이 넘어. 학교 급식을 250년 동안 공짜로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이야. 하지만 소크는 '생명을 구하는 건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라고 믿었어. 덕분에 전 세계 어린이들이 거의 공짜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지. 지금도 너희가 학교에서 무료로 맞는 예방접종들, 그 시작이 바로 소크의 선택이야. 태양처럼 모두가 누려야 할 것이 있다는 그의 믿음. 그게 오늘날 수억 명의 생명을 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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