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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는 덕이면 충분하다안티스테네스
이해진은 한국어를 가장 잘 아는 AI를 외국 회사에 맡기지 않고 직접 갖고 싶어서 하이퍼클로바를 만들었어요. 우리말과 우리 정보를 우리 손으로 다루겠다는 선택이었죠.
1999년, 한 청년이 다니던 큰 회사에서 나와 작은 사무실을 차렸어요.
그가 만든 건 초록색 검색창 하나였습니다.
바로 네이버예요.
그 청년이 이해진이고, 1967년에 태어났어요.
네이버를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거예요.
무언가 궁금할 때 우리가 제일 먼저 두드리는 초록창, 그게 이해진이 키운 회사가 만든 서비스예요.
검색으로 시작해서 뉴스, 쇼핑, 웹툰, 지도까지 우리 일상 곳곳으로 퍼졌죠.
이해진은 회사 안에서도 앞에 잘 나서지 않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요.
대신 한 가지를 오래 붙들었습니다. "우리 기술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었어요.
그 생각이 향한 다음 목적지가 바로 AI였습니다.
하이퍼클로바를 쉽게 말하면, 한국어 책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읽은 똑똑한 친구예요.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일수록 다음에 올 말을 잘 맞히잖아요.
AI 언어모델도 똑같아요.
수많은 글을 읽고 "이 말 다음엔 보통 이런 말이 오더라"를 익힌 거예요.
네이버는 2021년에 이 친구를 세상에 처음 소개했어요.
머릿속 연결고리에 해당하는 매개변수가 2040억 개로, 당시 유명하던 외국 AI 지피티쓰리의 1750억 개보다 더 컸어요.
숫자가 크다는 건 그만큼 더 많은 걸 외우고 더 섬세하게 답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중요한 건 무엇을 읽혔느냐예요.
하이퍼클로바는 한국어 글을 집중적으로 읽었어요.
그래서 우리말의 미묘한 높임말, 줄임말, 농담까지 비교적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게 되었죠.
많은 분이 헷갈려 해요. "외국에도 좋은 AI가 많은데 왜 굳이 따로 만들까?" 핵심은 어떤 말을 주로 먹고 자랐느냐에 있어요.
둘을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보여요.
| 구분 | 외국 AI(지피티 계열) | 하이퍼클로바 |
|---|---|---|
| 주로 읽은 언어 | 영어 위주 | 한국어 위주 |
| 잘 아는 정보 | 해외 사정에 강함 | 한국 사정에 강함 |
| 데이터가 쌓이는 곳 | 외국 회사 | 국내 회사 |
영어를 주로 읽은 AI는 한국어를 번역하듯 더듬더듬 다루기 쉬워요.
한국 동네 맛집이나 우리 법, 우리 정서를 물으면 어색해지기도 하죠.
하이퍼클로바는 처음부터 한국어와 한국 정보를 먹고 자랐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더 편안해요.
2023년에는 성능을 키운 하이퍼클로바엑스도 나왔습니다.
이걸 식당에 비유해 볼게요.
남의 주방을 빌려 쓰면 편하지만, 손님이 늘수록 임대료가 오르고 주방 주인이 규칙을 바꾸면 따라야 해요.
이해진은 우리만의 주방을 갖고 싶었던 거예요.
AI는 쓰면 쓸수록 우리가 무엇을 묻고 무엇을 고민하는지가 데이터로 쌓여요.
그 소중한 기록을 외국 회사 서버에만 남기지 않으려는 것, 그게 한국어 AI를 직접 만든 진짜 이유에 가까워요.
기술을 빌리는 나라가 아니라 가진 나라가 되겠다는 마음인 거죠.
이해진은 네이버를 만들어 우리에게 검색창을 쥐여 준 사람이에요.
그리고 그다음 길로 한국어 AI 하이퍼클로바를 골랐어요.
외국 AI가 영어를 주식으로 먹고 자랐다면, 하이퍼클로바는 한국어를 먹고 자란 친구라는 점을 기억하면 충분해요.
결국 이 이야기의 속뜻은 하나예요.
우리말과 우리 정보를 다루는 도구는 우리 손에 두는 게 낫다는 것, 그 판단이 오늘의 한국 AI를 움직이고 있어요.
TTS 음성이 없어요.
아래 버튼으로 나레이션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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